♡소중한 인연

영국의 제임스 헤일라 (James Hayllar / 1829~1920)

민짱영짱 2018. 5. 22. 10:23


제임스 헤일라 - 아이가 아홉이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화가들의 이야기를 뒤적거리면서 관심 가는 것 중 하나가 결혼 이야기와 아이들에 관한 것입니다.

화가 이전에 우리와 같은 사람 느낌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림의 내용도 좋지만 아이들이 무척 많았고 그 아이들 중

4명이 화가가 되었으니 참 대단한 아버지였던 영국의 제임스 헤일라 (James Hayllar / 1829~1920),

우리 식으로 말하면 복이 많은 화가였습니다

 



가시    The Thorn / oil on canvas

 

 

  버릇 여든까지 간다    As the Twig is Bent So Is the Tree Inclined / Oil on canvas

 

 

시골집의 신생아   The First Born at the Cottage / oil on canvas

 

극장에서    At the theater / Oil on canvas

 

 

할아버지의 어린 간호사    Grandfather’s little nurse / oil on canvas

 

 

마차를 탄 두 여인    Two Ladies in a Carriage Ride / c.1860 / oil on canvas

 

 

배우기에는 결코 늦지 않았어     Never Too Late to Learn / 1897 / oil on canvas

 

 

추위 조심하세요   Keeping out of the Cold / oil on canvas / 112.7cm x 87.3cm

 

 

캐슬 프라이어리의 달맞이 꽃    Primrose Castle Priory / oil on canvas / 1881 / 84cm x 63cm

 

 

오월제   May Day / oil on canvas

 

5월 1일, 오월제 준비가 한창입니다. 소년이 들고 있는 나뭇가지가 메이 폴(Maypole) 역할을 하겠군요.

가지를 장식할 꽃다발을 어머니는 정성스럽게 손을 보고 있는데, 어린 숙녀는 벌써 꽃 송이 하나를 들었습니다.

동네를 돌아다니기 위해 이미 단장을 끝낸 아이도 있고 할머니가 마지막 머리 손질을 해주는 아이도 보입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아이를 무릎에 앉힌 할아버지는 설명 하기에 바쁜 모습입니다. 물론 아이가 알아 들을 턱이 없지만

사람 사는 재미가 별 것 있겠습니까? 이런 소소한 순간들이 물 흐르듯 흐르고 그런 것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 재미이지요.

 

1899년, 아내 이디스가 일흔 두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납니다.

아내가 없는 집을 견디기 힘들었던 것인지 수도원 성’에서 사는 동안 그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던 풍경을 뒤로하고

헤일라는 본머스로 이사를 갑니다. 그 이후의 행적은 자세히 나와 있는 것이 없습니다.

아흔 한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니까 당시로서는 매우 장수한 셈입니다.

화가로 성장한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노후가 행복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렇지요, 헤일라 선생님?



'♡소중한 인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o0체리사랑o0  (0) 2018.05.23
Blueming  (0) 2018.05.23
o0체리사랑o0  (0) 2018.05.22
수채화  (0) 2018.05.21
o0체리사랑o0  (0) 2018.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