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ミ 사랑이 머무는 곳에
창공 높이 뜬 구름 가네
청남색 하늘가에 구름의 조각들
내 마음 감추어진 바람 흩어지고
사랑의 씨 뿌려진 봄빛 너울
청초한 무도회처럼 가슴 열고
진솔하게 접어둔 꽃잎인양
그대 내 가슴에 피네
보랏빛 초롱꽃에 저녁 불 밝히고
임이 품어준 사랑의 미소
살뜰히 불어오는 바람에
가녀린 내 기다림의 소망을
눈부시게 꽃 피우는 봉우리 열고
현란하게 쏟아지는 별빛처럼
사랑이 머무는 곳에 그대 있으리니
임이여! 언제 오시려나
애틋하게 감 쌓아않을 나의 숲 속에
- 詩ㆍ은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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