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벌써 저 만치서 오는데 /신 미항 높푸른 하늘가득 반짝이는 햇살조각들은 풀빛 속삭임 입에 물고 찬서리 마음길에 살랑이는 봄줄기 타고오네 꽃빛 노래하는 봄의 창가에 앉아 달콤한 그리움의 잔이라도 마주하고 픈 그대여 가슴문 두드리는 그리움의 소리는 텅빈 마음길마다 아지랑이의 눈웃음 걸쳐주고 설렘 휘감기는 바람의 실루엣은 달콤한 입술 내밀어 봄자락 애무하는데 내 안에 보고픈 그대는 지금 어느 삭풍가지에서 기다림 떨고만 있는지 그리움 꽃 망울 터트리는 봄은 벌써 저 만치서 오고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