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봄 토소/정해임 포근한 햇살 들판을 안고 여인의 가슴처럼 부풀은 설레는 눈망울 분홍빛에 맺힌 눈물이 곱기만 하다. 추위를 감싸던 여인의 두터운 외투 살며시 겨울에 벗어 놓는다. 겨울이 앉았다 떠난 빈자리 모두를 비워낸 봄 향기 가슴 깊이 담은 어버이의 검정고무신 문풍지에 살며시 기대선다.
설레는 봄 토소/정해임 포근한 햇살 들판을 안고 여인의 가슴처럼 부풀은 설레는 눈망울 분홍빛에 맺힌 눈물이 곱기만 하다. 추위를 감싸던 여인의 두터운 외투 살며시 겨울에 벗어 놓는다. 겨울이 앉았다 떠난 빈자리 모두를 비워낸 봄 향기 가슴 깊이 담은 어버이의 검정고무신 문풍지에 살며시 기대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