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짱영짱 2019. 12. 2. 01:40

♤ミ 커피 한잔의 그리움


향긋한 내음 음미하며 올라다 본
하늘은, 외롭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하염없이 그리워하는 하얀 그리움
차마, 구름이 된 줄 몰랐드랬습니다.

꽃씨 하나 심고 가꾸듯이
어느집 정원안 해바라기는,
슬프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피고지고, 피고지고
온 영혼 불태워
오직 한사람만을 위해
햇살속에 타오르는
찬란한 꽃망울 맺힐 줄
차마, 몰랐드랬습니다.

예정없이 맺은 시간들
그 속에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오래 아주 오래
숨차게 이 세상 다하도록
낮과 밤 사랑으로 피어나는 사람
당신일 줄 차마 몰랐드랬습니다.

커피향처럼 피어나는 사람
내 안의 궁전
당신이 있어 내가 있고
내가 있어
이생에 당신이 있을 줄 차마 몰랐드랬습니다.

"그런 당신을 나는 사랑합니다."

- 詩ㆍ양애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