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짱영짱 2019. 8. 25. 06:46

바라는



삶이 잔잔했으면 좋겠습니다.
쉽게 성내지 않고
쉽게 흥분하지 않고
흐르는 물처럼 고요했으면 좋겠습니다.

괴롭고 슬픈 일이 있어도
표내지 않고 혼자 간직하다
이내 평온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내 뜻과 다르게 흘러
힘이 부치고 쉬고 싶을 때
마음 가는대로 훌쩍 떠나는
용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도
어린아이 같은  순수를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의 대가를 바라지 않고
주는 것이 익숙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을 오래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 해밀 조미하『결정했어 행복하기로』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