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짱영짱 2019. 4. 14. 02:05

♤ミ 그대 곁에 부는 바람


지금 이 바람이
그대를 스쳐온
바람이라 생각하면
난 그저 행복합니다.

지금 이 바람이
그대의 머릿결을 스쳐온
바람이라 생각하면
난 그저 흐뭇합니다.

차마 잊지도 못하고
한세월 흘러도
마냥 깊어만 가는
그리움의 조각들

지금 이 바람이
그대의 옷깃을 스쳐온
바람이라 생각하면
난 그저 즐겁습니다.


- 詩ㆍ김기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