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인연

o0체리사랑o0

민짱영짱 2019. 4. 1. 13:13






또 하루가 청계 정헌영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또 하루가 이렇게 지나가나보다 눈 부신 햇살 부서지는 뜨락 부드러운 바람이 얼굴을 스쳐도 산뜻한 풀 내음 뼛속 깊이 파고들어도 아무런 떨림 없이 또 하루가 이렇게 지나가나보다 강물처럼 흐르는 인생 구름처럼 흘러가는 인생 내 넋이 시간 위를 흘러가도 시름 내려놓으며 사르르 눈을 감고 또 하루가 이렇게 지나가나보다 중심을 잃은 내 마음 삶의 의욕 열기마저 여리어져 먼 산만 바라보며 초점 잃은 내 눈동자여 알알이 채우지 못한 일그러진 또 하루가 이렇게 지나가나보다 내일 또 다른 날이 먹구름으로 가려질지라도 게으른 햇살이 느지막이라도 빤짝이면 파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는 희망 많은 잃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