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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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짱영짱 2018. 11. 8. 07:45




공원의 가을 /  이헌 조미경

바람 부는 공원
나무들은 울긋불긋
색깔 옷으로 갈아 입고
나들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스산한 바람에 나무들은
곱게 물든 이파리 떨어뜨리며
슬픈 몸짓으로 몸서리칩니다

나무 아래에는 소박한 가을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싱그러움 뽐내던 잡초들은
왠지 시무룩해 보입니다

한잎 두잎 바닥으로 떨어져
뒹구는 낙엽이 오늘은 더욱
아프고 시리게 보입니다

바닥으로 떨어진 낙엽은

비질에 쓸려 어디론가로 떠나고

고독의 웅덩이만 깊게 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