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인연

o0체리사랑o0

민짱영짱 2018. 10. 23. 08:50

 


      가을 편지가 된 그대 / 김민소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편지를 씁니다. 한 장에는 오색 낙엽을 붙이고 또 한 장에는 석류빛 하늘을 오려 붙여 울컥 치미는 그리움을 담지만 결국 서랍속에 잠을 재웁니다. 세월은 흘렀건만 가슴을 알싸하게 하는 그대 국화향 풀 풀 뇌수를 자극할 때면 당신의 영상에 하루가 휘청거립니다.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편지를 씁니다. 또 한 장에는 풀빛 추억을 넣고 마지막 한 장에는 사랑보다 긴 이별을 넣으며 끙끙 앓았던 심정을 토하지만 또 다시 서랍속에 주저 앉힙니다. 불러도 목말랐던 이름, 기억저편에 사라졌다 했건만 갈바람 솔솔 살갗을 간지럽히면 당신의 흔적과 투쟁을 해야합니다. 가을이 되면 편지가 된 그대는 그렇게 지켜 보고 있습니다. 내 사랑의 에스프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