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의 향기 / 신광진
가슴에 심어주고 떠나간 애틋한 속삭임
긴 밤을 홀로 바람을 베고 자도 괜찮아
힘들 때는 곁에서 눈물이 되어주는 친구
꿈속이라도 그대의 향기가 두드리면
사랑의 미소를 보내는 아름다운 배려
보낼 수 없어 아파했던 몸에 밴 그리움
글썽한 마음이 그대의 이름을 속삭이고
그대가 그려준 짙게 물든 숲길을 걸으며
소식을 전할 수 없어도 보내는 마음의 미소
계절이 바뀌면 긴 편지를 허공에 띄우고
예쁘게 간직한 흔들리지 않는 맑은 마음
너의 향기 스치는 날은 눈물이 쏟아지는 용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