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불하세요 _()_

전도몽상

민짱영짱 2018. 6. 9. 13:08


      

   


"우리는 이번 생에 잠시 여행을 와서

나름대로 직업을 가지고 살아 갑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 가지고 있는

직업이 내 삶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이라

여기고 살아가게 되는 수가 많습 니다.

그러나 지금 가지고 있는 직업이라는 것은

이번 생에 잠시 인연따라 부여받은 임시직일 뿐입니다.

그 것은 '딱 고정된 나의 직업'이 아닙니다.

임시직이고 어쩌면 아르바이트 정도일 뿐이지요.

우리 모두의 본업은 '수행자'인 것입니다.

수행자라는 직업은 이번 생에만 잠시 부여받는 것이 아니라

억겁을 이어오며 나 고 죽고 나고 죽고를 반복하면서

언제까지고 따라다니는 절대적인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로인해 나의 삶과 행복 불행,

그리고 다음 생까지도 전부 규정되어지기 때문입니다.

수행자라는 직업보다 더 먼저인 직 업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전도된 생각으로 살아갑니다.

수행이라는 것을 적당히 여가 선용 정도 로 생각하고,

시간 날 때, 여유 있을 때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내 직업, 내 일을 열심히 하고 그리고

남는 시간에 수행도 한다는 생각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깊지 못한 안목입니다.

우리 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수행, 마음을 닦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수행이 우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제일 우선순위의 일이며,

수행자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근본의 직업, 본업인 것입니다.

가치를 전도하면 안됩 니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그 다음 중요한 지 그것을 잘 통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좋은 직업을 가지는 일이며, 돈 벌고, 명예, 권력, 지위를 얻는 일...

이 모든 것은 이번 생에에 잠시 따라오는, 죽고 나면

가져갈 수도 없는 한정된 가치들일 뿐이며 상대 행복만을 가져다 줄 뿐입니다.

그러나 마음 닦고 베푸는 일(지 혜와 자비), 수행자의 일이란

억겁동안 이어갈 죽고 나서도 가지고 갈 수 있는

무량한 가치들이며 절대 행복 을 가져다 주는 일들입니다."

<법상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