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 스쳐 날리는 향기로 
계절이 바뀌며 꽃향기 날리는 봄이와도 고독에 몸부림치고 외로움에 아파하진 않았는데 우연히 길에서 이름모를 꽃을 만나면 마음 설레고 외로움이 찾는 것은... 
왜 였을까?. 이른 아침 마을앞을 흐르는 냇물이 물안개를 피우더니 오후에는 하늘과 땅사이가 좁아지고 조용하고 예쁘게 살짝 내리는 가랑비가 정겨워 보입니다. 
예쁘게 내리는 이슬비속에서 그대를 찾아 우산 받쳐들고 걷는 망상에 또다시 가슴 자지러지는 아픔을 맞보는 날. 그대는 오늘도 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이슬비여야 했읍니다. 
靑野 이 종호 
2017. 4.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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