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
(Eugene Delacroix, 1798~1863) 1830년 작품, 캔버스에 유채, 260×325cm
이러한 조각 같이 매끈한 여성의 피부는 1830년
에 밀로의 비너스를 모델로하여 그린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의 잔다르크에서 볼 수 있다.
앞가슴이 풍만한 자유를 상징하는 여인은
한 손에 창검을 꽂은 총을 들고,
다른 손에는 조국의 삼색기를 높이 들고
군중을 격려하면서 힘차게 전진한다.
무너진 바리케이트 앞에는 붉은 계급장을 단 군인과 아랫도리가
드러난 남자가 각기 반대 방향으로 죽어 넘어져 있다.
자유의 여신 옷자락 옆에서는 구원을 호소하는 부상당한 여인을 볼 수있다.
여신의 왼쪽에는 검정 실크 모자에 정장을 한 들라크루아 자신을 모델로 한 지성인이
총을 들고 바리케이트를 넘고 있고,
그 옆에는 장검을 들고 허리띠에 권총을 꽂은 노동자가 전진하고 있다.
여신의 오른쪽에 한 소년이 혁명의 대열에 참가 하여 쌍권총을 휘두른다.
이들 전쟁의 영웅들 뒤로 검은 연기 속에서 무수한 혁명군의 대열이 뒤따르고 있다.
오른편 하늘에는 불길을 상징하는 연기 사이로
파리의 유명한 노트르담 성당의 쌍탑이 보인다.
들라크루아는 전쟁의 영웅들과 패배한 군인들,
자유를 위한 혁명과 무기, 무질서 속에
불타는 음산한 바리케이트를 친 시가전의
모습을 통해
비극적인 낭만파 그림의 정수를 집약했다.
1827년 사롱전에 이 그림이 출품되었을 때
너무 과장되었다는 평에도 불구하고
왕의 호감을 샀다.
그 후 알제리에서 그린 많은 낭만주의 걸작 때문에 들라크루아는 1857년에 마침내
그가 원했던 프랑스 아카데미의 회원도 되었다.
♣아래 외젠 들라크루아 작품 감상
1.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2.지옥의 단테와 베리길리우
3.카오섬의 학살
4.격노한 메데이아
5.묘지에 있는 햄릿과 호레이스
6.아비도스의 신부
7.게네사렛 호수의 그리스도
8.피에타
9.두여인
10.폐허 위의 그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