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인연

o0체리사랑o0

민짱영짱 2017. 3. 1. 08:59






  
3월의 창을 열면
/김홍성
 


손끝 시린 3월의
손길 마디마디 마다
꼭 다문 꽃망울들이
올망졸망 눈물겹다

떠났을 땐
그토록 기다려지던 봄이
3월이라는
푸르름의 꽃 이름표 달고

낮 선 이른 봄에
온화한 설중매와
청순한 목련화며
노란 별꽃 등과 함께
 
창을 열면
따스한 햇살에 울긋 불긋
꽃인사하는
3월의 꽃향기 베인
따스한 한권의 시집 처럼
가슴으로 곱게 물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