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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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짱영짱
2017. 1. 21. 09:07
영원한 일월(日月) / 이정규
오늘이 가고
속절없는 또 다른 내일이 오건만
잔설 속에서도
풀잎은 질긴 생명력으로 뿌리를 내린다
강물이 공허함으로 쉼 없이 흐르듯
리허설이 없는
인생의 수레바퀴로
우린
태고적부터 그렇게
오묘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나 보다
예측불허의 공간 속에서
너와 내가
살아 숨 쉬는 그 날까지
낮에는 태양의 열기 속에 허덕이지만
야월 삼경에
달과 별을 벗 삼아 노래 부르니
영원한 일월(日月)은
자연이 만들어 준 아름다운 풍경화
순응하는 삶은
불변의 푸른 생명수로 덧칠하여 주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