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인연

최고의그림

민짱영짱 2016. 8. 25. 05:47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 여기 다 있다


1
위 이중섭/황소/1953년경


2
위 이중섭//1953년경


3
위 박수근/빨래터/1954


4
위 김환기/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16-IV-70 #166/1970


5
위 천경자/길례언니/1973


공동6위 이대원/과수원/1976


공동6위 김기창/군작도/1959


공동7위 오지호/남향집/1939


공동7위 이인성/해당화/1944


8
위 김환기/산월/1958


공동9위 배운성/가족도/1930-35>


공동9위 최욱경/어린이의 천국/1977


10
위 장욱진/가로수/1978


11
위 박수근/절구질하는 여인/1954


공동12위 이상범/설촌/1960년대초


공동12위 김기창/아악의 리듬/1967


공동13위 김환기/영원의 노래/1957


공동13위 한묵/푸른 나선/1975


공동14위 이상범/유경/1960


공동14위 구본웅/친구의 초상/1935


공동14위 윤중식/풍경/1968


15
위 이중섭/길 떠나는 가족/1954


공동16위 김기창/가을/1934


공동16위 이중섭/가족/1950년대


공동17위 장욱진/모기장/1956


공동17위 김기창/보리타작/1956


공동17위 유영국//1967


공동17위 이응노/(
)/1972


공동17위 김환기/피난 열차/1951


18
위 천경자/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1976


공동19위 변종하/들꽃/1975


공동19위 천경자/청춘의 문/1968


공동19위 김인승/홍선/1954


공동20위 박수근/골목안/1950년대


공동20위 허백련/산수화/1956">

    아고리(이중섭의 별명)군은 그저 편하게 지내면서 제작(製作)을 하는 건 아니오.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소처럼 무거운 걸음을 옮기면서 안간힘을 다해 제작 을 계속하고 있소." 1954년 11월 21일, 개인전을 준비 중이던 서울의 이중섭(李仲燮·1916~1956)은 일본의 아내 남덕(일본명 야마모토 마사코)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 '우직하면 서 꿋꿋한 소'는 가난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고 홀로 예술혼을 불태웠 던 이 외로운 화가의 이상적 자아(自我)였다.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소의 머리 부분을 표현주의적으로 묘사한 이중섭의 '황소' (1953년경·개인 소장)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고 있는 '명화를 만 나다-한국 근현대회화 100선' 출품작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으로 꼽혔다. ‘명화를 만나다’ 관람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102명이 ‘황소’를 1위로 꼽았다. 관람객 박선영(22)씨는 “힘이 느껴진다. 이 그림이 왜 유명한지 실제로 보니 비로소 알겠다”고 했다. 이중섭 소 그림의 인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 았다. 또 다른 작품 ‘소’(1953년경·서울미술관 소장)는 98표로 2위를 차지했다. 관객 다섯 중 한 명이 ‘이중섭’ 작품을 가장 사랑하고 있는 셈이다. 이중섭은 생전에 모두 25점의 소 그림(유화)을 그렸고, 전시에 나온 두 점은 통 영에 머물던 시기에 그린 것이다. ‘이중섭 평전’을 집필 중인 미술사학자 최열씨 는“‘소’는 이중섭이 동경 유학 중이던 1930년대, 자유미술가협회 전시 출품을 준 비하면서부터 몰두한 주제였다. 강한 붓질, 절규하는 듯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눈 빛에 깃든 애절함이 관람객의 마음을 끄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연령대별 설문 조사에서도 이중섭 소 그림은 단연 인기. 10~60대 모든 연령에서 ‘황소’가 1위, ‘소’가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57표를 얻은 박수근(朴壽根·1914~1965)의 ‘빨래터’(1954). 냇가에서 빨래 하는 여인들을 그린 이 그림은 가로 31㎝, 세로 15㎝의 작은 크기이지만 관람객 들의 마음엔 크게 자리했다. 관람객 우현명(64)씨는 “서양화 기법을 모방한 것 같은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뚜렷한 자기 특색이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김환기(金煥基·1913~1974)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1970)는 47표로 4위에 올랐다. 20~30대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3위를 차지한 그림. 뉴욕 체류 중 이던 화가는 가로 172㎝, 세로 232㎝의 대형 화면에 푸른 점을 가득 찍어 고향에 대한 무수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작품 제목은 김광섭 시(詩) ‘저녁에’의 한 구절에 서 따왔다. 이 밖에 천경자(千鏡子·89)의 ‘길례언니’(1973)가 5위, 이대원(李大源·1921~2005) 의 ‘과수원’(1976)과 김기창(金基昶·1913~2001)의 ‘군작(群雀)’(1959)이 공동 6위, 오지호의(吳之湖·1905~1982) ‘남향집’(1939)과 이인성(李仁星·1912~1950)의 ‘해당 화’(1944)가 공동 8위, 김환기의 ‘산월’(1958)이 10위에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