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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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짱영짱 2020. 4. 23. 05:56

봄날은 간다  / 구양숙
 
이렇듯 흐린 날엔
누가 문 앞에 와서
내 이름을 불러 주면 좋겠다.

보고 싶다고
꽃 나무 아래라고
술 마시다가
목소리 보내오면 좋겠다.

난리난 듯 온 천지가 꽃이라도
아직은 니가 더 이쁘다고
거짓말도 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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