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는 늘 내안에
그대 한 번 만나지 않았어도
그대는 늘 내안에 있는 사람
때로는 감성 젖어
철 없는 소년이 되게 하며
그냥 잠들지 못할
그리움 솟구치는
욕망의 즉흥시를 쓰게 하는 사람
굽이도는 강가 눈부시며
더 푸른 골 깊은 산내들 어울리면
그대를 만나고픔 목구멍 치미는 날
내 곁에 없어도
그대 향기 살가운 속삭임
살짝, 하얀 미소에도
나의 행복이며 힘이되고
그대는 늘 내 안에 살고 있는 사람
내 눈 돌려
오늘은 더, 붉으레
황혼이 물든 능선을 보며
한솔지기 포근한 가슴
그대는 늘 내 안에 있는 사람
- 詩ㆍ청초 이응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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