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인연

O0체리사랑O0

민짱영짱 2019. 1. 24. 08:53

눈 내리는 간이역 藝香 도지현 시간이 멈추어버린 곳 정지된 시간만큼 소리까지 흡수되어 정적만 감도는 간이역 승객들은 의자에서 언제부터인가 화석이 되었고 시선은 유일하게 뜨거운 톱밥 난로를 향하고 있는데 언제 기차가 올지 언제 기차가 갈지 그 시간도 알 수 없는 침묵 속에 잠긴 간이역은 하얀 눈발 사이로 보일락 말락 하는 두 눈으로 그나마라도 갈 곳 없는 나그네 따뜻한 시선으로 품어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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