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라는 길 위에서 藝香 도지현 그다지 급할 것도 없지만 시간은 축지법을 쓰는지 해가 솟았다 하면 어느새 서녘 하늘이 붉어진다 그 시간을 왜 따라잡아야 하는지도 모르며 턱밑까지 차는 숨 몰아쉬고 등골에선 땀이 여울지는데 산다는 것은 아마도 시간과 싸움인가 보다 정말 급할 것도 없으면서 왜 이렇게 숨차게 가야 하는지 무한한 세월 속에 유한한 생을 살아가며 오늘 하루라는 길 위에서 끊임없이 걸어야 하는 나그네런가
오늘 하루라는 길 위에서 藝香 도지현 그다지 급할 것도 없지만 시간은 축지법을 쓰는지 해가 솟았다 하면 어느새 서녘 하늘이 붉어진다 그 시간을 왜 따라잡아야 하는지도 모르며 턱밑까지 차는 숨 몰아쉬고 등골에선 땀이 여울지는데 산다는 것은 아마도 시간과 싸움인가 보다 정말 급할 것도 없으면서 왜 이렇게 숨차게 가야 하는지 무한한 세월 속에 유한한 생을 살아가며 오늘 하루라는 길 위에서 끊임없이 걸어야 하는 나그네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