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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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짱영짱 2018. 6. 13. 08:35

      꽃이 웃는 소리 海島 / 이우창 벌써 여름의 열기로 꽃들이 길을 잃었다 해도 끝까지 기다린 인내의 열매로 빗물을 담아 이렇게 마음까지 시원하게 하루를 살고 있다 미처 다 피지 못하고 시들어 버린 봄 이름을 가진 나머지 꽃들을 위로 하기위해 큰 잔치 벌여 꽃의 이름을 기억하게 나머지 여름의 꽃 이름까지 들먹여 코끝에 향기를 뭍여 긴 바람에 실려 꽃의 얼굴 보이기 시작 한다 외로워 혼자 있지 못하고 풀에 끼워 하늘 마져 가리게 긴 시간을 헤매이며 찾아주기 기다리는 물망초 되어 여름을 찾으며 더위를 익히는 단련된 몸이 된다 이토록 이쁜 꽃의 얼굴을 가지고 쉽게 감동하는 이를 찾아 새벽부터 흔들어 위치를 알리고 향기 품어 멀리까지 넘치는 꽃 세상을 만든다 봄이 간다고 여름이 왔다고 온통 꽃으로만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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