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스테르담 10P
중국 소주시 동리의수로 20M

프랑스 르아르지방의 샷도 10F(신록)

인도 자이프르성의 하경 10F

몽마르뜨의 카페 20F

몽마르뜨의 빨간 까페 20F

독일에 본 고외의 설경 30F

파리 근교 아를르지방에 삿토 30F

파리 삐가레거리의 추경 20F

독일 프랑크푸르트 고도의추경 10F

파리 교외의 하경 4F

파리교외의 하경 8F

프랑스 아르강변의 하경 10P

스페인 인상 6P

스페인 골목풍경 10F


암스테르담의 하경 10P

몽마르뜨의 하경 10P

암스테르담의 추경 15F

암스테르담의 추경 10F

몽마르뜨의 추경 10F

암스테르담 추경 20F

센느강변의 하경 10P

센느강변의 만추 6P

시정적 시각과 확실한 조형감상 |
|
박용인은 초기에는 추상을 시독하다가 자신의 성정에 따른 구상으로 방향을 되잡아 비사실적 작업의 특질적인 화면을 추구한 작가이다. 시정적인 시각의 풍경과 예민한 조형 감각의 정물 수법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구상 계열의 그것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성격으로, 다분히 서구풍에 입각한 것이었다. 풍경, 정물, 인물 화면에서도 그러한 요소가 박용인의 평가를 확실하게 해준다.
|
정적한 화면 분위기와 표현주의적인 색조, 그리고 특정 부분이 묘미있게 강조되는 기법상의 자유로움과 세련성 등에서 그는 독특한 형상성을 실현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의 농밀한 회화성과 구도의 명쾌함, 그리고 정물 화면에서 보는 기물과 꽃병 배치 및 그 공간 구성 등은 색조의 비사실적인 표현적 조화와 함께 분명히 개성적인 내면이다.
그의 작품은 서양풍이 더러 나오지만, 그 수법은 국내에서 우리의 시골 마을과 자연경을 다룬 화면과 일관돼 있다. 이 작가는 어디서나 호젓한 시각으로 대상을 관조하고 있고, 그를 표현함에 있어서 남다를 시적 정감을 수반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모든 풍경에 움직이는 인물점경은 일절 도입되지 않는다. 그는 풍경 그 자체와 마음으로 마주하며 그 형상을 자유로운 변용과 의상으로 전개시킨다. 정물과 인물에서도 동일한 성향을 볼 수 있다. 어쩐 주제어서나 박용인의 방법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같은 소재면서도 자신의 시각과 자신의 표현 의식을 성립시킨다는 것은 곧 그 작가의 창조성을 말해주는 것이다. 종래적인 사실주의나 넓은 의미의 일반적 자연주의 범주에서 벗어나 그렇게 자신의 작업을 특이하게 실현시키는 태도고 우선 주목의 대상이다. 그런 각도에서 박용인은 더욱 많은 가능성을 내다보게 하는 작가이다. 그는 결코 소박한 화가가 아니며, 조형적으로나 표현적으로 매우 엄격한 조형 감각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
|
미술평론가 이 구 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