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카펫 / 정연복 간밤에 폭설 내렸나보다 아침에 눈 떠보니 온 세상이 하얗다. 두툼하게 깔린 화이트카펫의 길에 최초의 발자국을 내며 조심조심 걸어본다. 내가 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뽀드득 소리와 함께 티 없이 순수한 길이 된다. 나 홀로 조용히 걸어가고 있지만 플래시 세례 속에 레드카펫을 걷는 영화배우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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