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속에서 藝香 도지현 등줄기에 여울진 땀이 서늘한 바람에 말라 간다 인적은 있으나 스스로 침묵해주는 예의 끊어질 듯 이어지는 스님의 목탁 소리에 여민 옷깃 스스로 정적 속에 빠져 속세에서의 번뇌가 사그라진다 길상 사 가는 길은 마음속에 고뇌가 한 짐 낙타의 혹이 되어 가는데 목탁 소리 듣다 보면 천 근이 던 발길 한 근도 안돼 한 발 한 발 옮기는 길에 붉게 피어 있는 꽃 무릇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하는 애잔한 네 속에서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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