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인연

o0체리사랑o0

민짱영짱 2017. 10. 8. 09:58


  미련 / 이정규 
바람이 분다 
그대 마음 안에 피우지 못한 꽃
스치고 지나간 그 흔적 
보이지 않는 인연의 그림자로 
지우지 못할 상념으로만 남았는가
단백한 설렘의 시간들
텅 빈 계절에 욕망으로 피어나서
마음의 갈증 해소에
향기를 품어 유혹을 했건만
여명은 허물을 벗기고
소리 없이 깊어졌을 뿐인데
슬픔의 잔해들은
쏟아지는 별빛 속에 연정의 몸부림으로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어
쓸쓸한 미련만을 매만지며 
밀려오는 포말감은
외로운 고독으로 나를 길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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