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 문영 김정효
바람 한점 없어
나무떼
흔들리지 않고 고요한데
한 가지만 나훌대네
나뭇가지 언저리
붉은 눈초리로
은근히 속샐 기며
찾아 와 일깨워준다
별일 없이 살아가는 뭇사람들 속에
오직
나 홀로만 흔들리는 것은
친구의 우정이
날아와 앉아기 때문이다
나뭇가지에 둥지를 틀면
더 이상 흔들리지 않지만
나만 홀로 끝없이 흔들리는 것은
친구의 우정이
둥지를 만드는 까닭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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