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인연
가을에 전령 9월 / 자은 하늘 높이 뭉게구름 손잡고 날아오르는 고추잠자리 바람이 불러주는 휘파람 소리에 두리둥실 춤을 추고 해지는 들녘 어스름이 붉게 물든 노을빛에 아쉬움 가득담은 8월의 태양은 서서히 긴 그림자 속에 눕는다. 풀숲에 작은 벌레 떠나는 자리에서 슬픈 이별을 노래하며 서서히 찾아드는 가을에 전령 9월은 나의 마음 가득한 곳에 바람 부는 저녁 숲이 되어 간다. 들 꽃잎 시든 자리에 작은 꽃씨 이별에 눈물 흙에 묻으며 기다림의 자리에 길게 눕고 달빛 가득한 자리에 따스한 가을 빛 되어 별빛 포근한 사랑에 품이 되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