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여름의 끝자락
模若 도자겸
무더운 열기로 익어가는
벼가 논두렁에서
고개를 숙여 겸손해 합니다
한여름 열대야 견디면서
들판의 비 바람과 맞서 싸워
고된 삶을 즐겼으리라
자유롭게 살아온 듯한
생명을 사람에게 나누어 주려
힘들었던 한철을 살았을까
찜통 여름의 끝자락에서
결실을 맛보는 농부의 마음을
살며시 가늠해 봅니다
찜통 여름의 끝자락
模若 도자겸
무더운 열기로 익어가는
벼가 논두렁에서
고개를 숙여 겸손해 합니다
한여름 열대야 견디면서
들판의 비 바람과 맞서 싸워
고된 삶을 즐겼으리라
자유롭게 살아온 듯한
생명을 사람에게 나누어 주려
힘들었던 한철을 살았을까
찜통 여름의 끝자락에서
결실을 맛보는 농부의 마음을
살며시 가늠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