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인연

손영은

민짱영짱 2016. 8. 11. 07:20


손영은 작품세계 및 프로필




 



 


 

우리가 만나는 무의식의 요소들
페르소나(Persona)와 안티 페르소나(Anti persona)


 


‘페르소나’(persona)란 스위스의 분석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에 의해

지어진 심리학적 용어로서 ‘외적인격’이란 해석으로 이야기된다.


 

‘외적인격’이란 우리가 현실 사회 속에서 일반적으로 남들에게 보여지는 겉으로의 자아(ego),

 곧 그 모습이란 의미로 어쩔 수 없이  -직업이나, 자신의 위치 같은 이유의- 

 혹은 자기 스스로가 만들어 낸 가면을 쓴 상태로의 자아의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 비춰지는 상(image)을 얘기한다.


 

겉으로 보여지는 자아(ego)와,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자기(self)를 우리의 의식으로는

 정확하게 구분하며 살 수 없다.자신의 전체를 모르고 사는 우리들의 삶 속에서 어느 날

페르소나를 벗어던진 즉, 안티 페르소나적인 자신의 내적 잠재력과


무의식의 요소들을 느끼게 될 때, 내 안에 있는 나 자신도 모르고  있던 무의식의 세계를 깨닫게 

 자기를 이해하는 계기와 더불어 자기성찰로 이어지는 삶의 필요한 과제임을 직면하게 된다.



나는 나의 작업을 통해 나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나 자신도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언가의 작은 울림(echo)으로부터 내 안의 나를 들여다보며 스스로도 알 수 없는

 또 다른 나(mirror of mirror),그리고 일상뿐 아니라 가끔 모든 것들


(굴레, 고통, 외로움...)로 부터 벗어나고 싶어하는 잠재적 욕망의 촉수(escape),

조금은 방황스럽지만 무언가를 잊고 도취되고자 하는 춤사위(medusa의 춤),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꿈틀대는, 마르지 않는 애욕의 강(libido), 결국 자기의


전체 안에서 스스로의 미궁 속으로 계속적으로 빠져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자기 자신만의

 수수께끼(enigma)와 같은 무의식들을 이미지로 표현해 보고자 했다.



몽환적(夢幻的) 자화상의 답답하고 어두웠던 내면으로부터 일출(逸出)된 무의식의

 탐구를 통한 나의 삶의 모습들이 보는 이에게도 비춰지길 바라고 자기의 전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와 무의식을 의식으로 끌어 올리는 작업을 통해
‘자아실현’이 아닌 ‘자기실현’을 성찰해 볼 수 있었던 나에게 좋은 경험의 시간이었다.
                                     



                                                                                                                               작업노트 中에서


 


 



 



 



 



 



 



 



 

손 영 은


’84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 졸업



작품 하나 하나가 아닌 나를 포함한 모든 것이 뭉뚱그려져 하나된 커다란 이미지로 보여지길 원한다


나를 격려했던 친구들과 물심양면 뒷바라지 해주고 사랑으로 후원해 준 언니들에게 너무나 너무나 고맙다


또 나에게 작업 중 많은 이미지와 영감을 불어넣어 준 바흐,슈베르트,라흐마니노프와 이니그마, 팻 메스니


마일즈데이비스 등등 에게도 고마움을 전할 수만 있다면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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